[앵커]
병 든 어머니와 어렵게 살던 미국의 한 10대 청소년이 낯선 사람의 도움으로 삶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5살 천시는 집 근처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매튜 씨의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천시 블랙 / 15살 : 그분을 보고 저도 모르게 짐을 들어드리겠다고 말을 걸었어요.]
매튜 씨는 처음 보는 천시의 친절에 도넛을 사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천시가 혼자 아픈 엄마를 돌보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성실한 학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천시를 집까지 태워다 준 매튜 씨는 천시가 살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가구라고는 하나도 없는 방 한 칸에 때에 절은 베개 두 개와 이불이 살림살이의 전부였습니다.
[매튜 화이트 / 처음 본 학생 도운 남성 :그 아이가 처한 상황에 말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매튜 씨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천시의 사연과 도넛 가게에서 찍은 영상을 함께 올렸습니다.
[매튜 화이트 / 처음 본 학생 도운 남성 : 마지막으로 옷 산 게 언제야?]
[천시 블랙 / 15살 : 3년 전이요.]
효성이 지극한 10대 소년의 가슴 아픈 사연에 네티즌들의 온정이 줄을 이었습니다.
매튜 씨가 사연을 올린 지 2주 만에 우리 돈 1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바바라 마틴 / 엄마 :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들이 울지 말라고 했는데 눈물이 쏟아지네요.]
[천시 블랙 / 15살 : 정말 감사드려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요.]
천시가 베푼 작은 친절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행운이 돼 돌아왔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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