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기적의 나무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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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상륙작전 당시 남북 간의 치열한 포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기적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것은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것도 있는데 대부분이 생육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50년 미국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 상륙작전.

남북 간의 치열한 포격으로 이 일대 산은 성한 나무가 없을 정도로 초토화됐습니다.

그런데 포격의 충격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무가 은행나무 2그루를 비롯해 느티나무와 상수리 나무 등 7그루입니다.

[김승기 / 월미공원 운영팀장 : 총 89그루에 대한 전수 조사를 했는데요, 상징성, 접근성, 대표성 등을 고려해 이들 나무를 선정했습니다.]

지금도 건강한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무려 245년이나 됐습니다.

때문에 이 나무에는 '평화의 어머니 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견뎌 내며 104년간 월미산을 지킨 이 은행나무는 '그 날을 기억하는 나무'가 됐습니다.

수령이 100살인 이 편백 나무도 그 날의 아픔을 이겨 내고 지금은 월미산의 상징이 됐습니다.

[빈남옥 / 월미 공원 해설사 : 이 나무들은 70년 이상 된 오래된 나무로 인천 상륙작전을 지켜본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나무입니다.]

최근 인천시는 이들 나무를 '큰 나무' 로 등록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는 모습을 지켜 보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생육 상황을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매일 보호 관리 조치 사항을 기록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이 나무들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고 수십 년을 살아온 기적의 나무들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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