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고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내세우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1년에 두 번, 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옐런 의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실현된다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분간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한동안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져와, 금융시장 여건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브렉시트의 영향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시장 불안이나 느린 생산성 증가 등을 예로 들며 신중한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통화 정책에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앞서 경제 전망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아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이 같은 미국 경제의 역풍을 감안하면 기준 금리도 점진적으로만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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