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양에서 운항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차상은 기자!
선원들이 선장을 살해한 사건은 언제 어디서 벌어진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2시쯤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운항하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130t급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당시 선박에는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15명은 베트남 선원 7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선장 43살 양 모 씨와 기관장 42살 관장 강 모 씨입니다
항해사 52살 이 모 씨 무사한 상태로, 현재 선장을 대신해 배를 이동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항해사 이씨가 선사를 통해 해경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현재 범행을 저지른 베트남 선원들은 다른 선원들에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선박인 광현 803호는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세이셸 군도로 입항 중이라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광현호는 인도양에서 참치 잡이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사인 광동해운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고 현황 파악과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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