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 변호사
[앵커]
6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8년 전에도 비슷한 경위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더 이상한 건 이 남자의 행색이었습니다. 이 얘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님, 제가 남성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다 여성이라고 알았다면서요.
[인터뷰]
그러게요. 행색이 완벽하게 여장을 하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니까 남성으로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런 사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여장을 한 남자였고 여장을 한 행태로 다른 사람에게도 여성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방으로 유혹을 했다고 해야겠죠.
[앵커]
동성애자였던 건가요, 아니면 단지 여장을 하고 있었던 건가요?
[인터뷰]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고 동성애자이면서 부산역 쪽에 가서 노숙자 두 사람에게 집으로 가서 술을 한잔 하자는 식으로 유혹을 해서 안내를 했는데 이렇게 자신의 방으로 안내를 해서 데려갔다가 노숙자들끼리 싸움이 난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여성으로 보이는 그 피의자와 성관계를 먼저 갖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또 피의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홧김에 두 사람을 살해했다고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앵커]
바로 발각이 된 건 아닌데 범행이 어떻게 하다 발각이 된 겁니까?
[인터뷰]
지금 혼자 있었던, 혼자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를 했고요. 그 방을 닫아놓은 채로 있었는데 그 방을 관리하는 집주인이 빈 방에서 뭔가 침대 위에 사람들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해서 발견이 된 거고 상당 부분 부패도 진행되어 있던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이, 그런데 정신병원이었다면서요?
[인터뷰]
부산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정신병원이었고 이 남성이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치료를 받은 전력을 이용해서 입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어떻게 보면 이게 혹시 자신의 알리바이 같은 것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죠.
[앵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던 시도였을 수 있다. 그런데 2008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요. 늘 나오는 거지만 관리 문제가 빠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범행 형태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부산에서 시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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