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 스타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한 여성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습니다.
전담 수사팀을 보강한 경찰은 당시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 씨를 처음 고소한 여성은 그 증거물로 자신의 속옷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이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DNA가 박 씨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박 씨의 DNA를 확보해 검출된 DNA와 대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DNA가 박 씨의 것과 일치한다 해도 사건의 쟁점인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는 힘듭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흥업소 관계자와 술자리 동석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며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 씨에 대한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해야 할 사건이 늘면서 경찰은 수사전담팀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베테랑들이 투입된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은 여러 가지 갈래로 수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범행이 혼자의 단독범행이냐. 아니면 조직적인 배후세력이 인지….]
이와 관련해 박 씨 소속사 측은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할 예정이라며 명예 회복을 위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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