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일괄 복당에 반발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 친박계가 잠시 후 회동을 통해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비박계 비대위원들은 복당 결정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틀째 당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친박계는 일부 비대위원의 쿠데타라는 강경한 표현까지 썼는데, 잠시 후 회동이 있죠?
[기자]
잠시 후인 3~4시쯤 의원회관에서 친박계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이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복당 결정 당시 절차적 문제점과 정진석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는 당내 가장 민감한 현안을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부 비대위원들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혁신비대위에서 복당을 의결한 만큼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게 친박계의 고민입니다.
친박 원로인 서청원 의원도 의견 수렴 없이 서둘러 복당을 결정한 건 아쉽지만, 비대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복당 결정을 주도했던 권성동 사무총장 등 비대위원들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복당 문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괄 복당은 새누리당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요청을 받들어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두고 쿠데타라고 한다면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언급하고 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복당 결정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직 사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인데요, 복당 문제 표결을 주저하는 것은 범죄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김희옥 위원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과 비박계의 당권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의 대립이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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