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호사가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마약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빼돌려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간호보조원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십 배 비싸게 팔기도 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의성에 있는 고속도로 요금소.
한 남성이 비상등을 켠 차에 다가가 얘기를 주고받으며 거래를 시작합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약통 안에서 수면제가 쏟아져 나옵니다.
마약 성분이 있어서 일반 수면제보다 서너 배 강한 '졸피뎀'이란 약입니다.
간호사 29살 박 모 씨는 자신이 일하는 요양병원에서 이런 환자용 수면제를 몰래 훔쳐 인터넷에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30대 간호보조원은 이 약을 불면증 치료용으로 처방받아서 인터넷에서 팔았습니다.
한 알에 170원 하는 약을 많게는 58배나 비싼 5천 원에서 만 원을 받아 15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넷 글을 보고 마약 수면제를 사 먹은 사람 11명도 붙잡혔는데, 이 가운데는 17살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김석환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 수사 4팀장 : 인터넷에서 게임을 밤늦게까지 많이 하기 때문에 수면제를 먹으면 잠도 잘 올 것 같아서 호기심에 구입해서 복용해본 것이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간호사와 간호보조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개입된 병원 직원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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