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롯데 그룹 운명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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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혜원 / 경제부 기자

[앵커]
검찰이 지난주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이번 주에는 주요 임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부터연말 면세점 사업권 재확보까지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 계획들이 대부분 불투명해졌습니다. 경제부 염혜원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부터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잡고 있는 혐의는 뭡니까?

[기자]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가 핵심입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 금고에서빼돌린 30억 원과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또 계열사를 통해서 신격호 총괄회장 100억 원, 신동빈 회장 200억 원 등 3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 롯데 측은 배당금과 급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계열사 자산 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신격호 신동빈 신동주 3부자는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해 8월 병원에 입원했고요. 신동빈 회장은 압수수색 하루 전 멕시코로 출국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검찰 수사의 영향으로 경영 차질이 사실상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이 철회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 수사로 롯데 그룹은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거의 모든 사업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는데요. 호텔 롯데의 7월 상장은 무산됐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때, 회계 투명성을 높이겠다면서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롯데호텔의 일본 계열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올해 연말까지 해소하겠습니다.]

상장을 위해서는 다음 달인 7월까지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하는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 측은 변경신고 등 절차를 진행하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히고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검찰 수사가 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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