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1일 예정된 카탈루냐의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선거를 앞두고 스페인 정부가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독립을 찬성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자치권 박탈 이후 카탈루냐를 처음 찾았습니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카탈루냐의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입니다.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다음 달 선거가 분리독립의 대혼란을 끝낼 것이라며 집권 국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 12월 21일 모두 투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평온하고 안정되며 활기찬 새 정치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또 카탈루냐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게 카탈루냐 잔류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독립 선언 사태로 수백여 개 기업이 카탈루냐 밖으로 본사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카탈루냐가 독립 선언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이면 큰 불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독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로 맞섰습니다.
이들은 반역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자치정부 수뇌부 8명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세비 비토리 / 전직 공무원 : 집회에 참석한 이유는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명백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치범이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지난달 조사 결과 카탈루냐에서는 분리 독립을 찬성하는 3개 정당이 46%, 독립을 반대하는 정당들이 44%의 지지를 얻어 초박빙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카탈루냐 사태의 분수령이 될 선거를 앞두고 분리 독립 찬반 양 진영의 여론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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