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자치권을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현지 시각 21일 비상 국무회의를 마친 뒤 헌법 155조 발동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당분간 중앙정부가 카탈루냐를 직접 통치한 뒤 6개월 안에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는 "카탈루냐 지역의 법치를 회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헌법 155조를 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상원은 이르면 27일 헌법 155조 발동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카탈루냐 측은 이에 반발해 다음 주 초 자치의회를 열어 독립선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을 둘러싼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대립은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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