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검사도 피했다"...천억 원 대 가짜 경유 유통 / YTN

YTN news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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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 검사에서도 적발되지 않는 가짜 경유 수천만 리터를 시중에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가짜 경유를 판매한 혐의로 36살 송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송 씨 등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3년여 동안 시가 천억 원어치의 가짜 경유 7천380만 리터를 서울과 경기, 충남 등 전국 35개 주유소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송 씨 등은 폐유 정제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 대형 정유사에 완제품 직전의 원료 이른바 경유 반제품을 제작 요청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씨 등은 자신들이 주문한 원유에 경유를 소량만 섞어도 시료 검사에서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 씨 등이 유통한 경유 반제품에는 경유에 붙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모두 390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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