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는 검사와 국정원 전 직원 등 4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새벽 장호중 검사장과, 이제영 검사 등 현직검사 2명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전직 국정원 간부 2명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과 함께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위조 서류 등을 마련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를 없애거나 허위 진술을 시키는 등 위증교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변창훈 서울 고검 검사는 어제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투신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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