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 날씨에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대학 수능이 벌써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기도 명소에는 수험생 둔 학부모들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 물든 산자락 아래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습니다.
먹성 좋은 양 떼 습격에 바구니에 마른 풀을 한가득 담아 가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먹이도 주고 쓰다듬기도 하며 꼬마들은 신이 났습니다.
흘러가는 가을이 아쉬운 어른들.
탁 트인 목장을 배경 삼아 행복한 추억을 사진 한 장에 담아갑니다.
[조순심·류순덕·조여임·임미순 / 경기도 부천시 : 양 떼 먹이 줄 때 소녀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았고요. 초등학교 친구들하고 함께 와서 정말 더 좋아요.]
한우 축제장에는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공짜 고기 선물세트가 걸린 다트 게임!
던지면 금방이라도 맞을 것 같은데, 마음 따로 몸 따로입니다.
단돈 5백 원부터 시작한 깜짝 한우 경매!
여기저기서 쉴새 없이 손이 올라가고 열기는 금세 후끈 달아오릅니다.
뭐니뭐니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두런두런 모여 앉아 구워 먹는 고기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정보민·정우진·정보현 / 경기도 광명시 : 고기도 맛있고 햄버거도 맛있고 동생들이랑 같이 와서 좋은 추억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거나 정성스레 절을 올리는 모정이 애절하기만 합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주범수 / 구미시 도량동 : 노력한 만큼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게 기도하려고 왔는데요. (멋진 팔공산) 경치에 기분전환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합격 기원문을 손에 들고 기도처 주위를 돌며 촛불을 켜고 절에 곡식을 시주하며 정성을 쏟았습니다.
YTN 이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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