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헌혈 물결 라스베이거스…‘학살의 이유’ 추적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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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절을 맞은 이 시점에 미국은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몸을 떨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슬픔을 함께 하려는 시민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사가 벌어진 라스베이거스는 여전히 삼엄한 분위기 속에 얼어붙어 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사건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경찰은 보시는 것처럼 호텔 주변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피해자 가족지원센터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그레이슨 톤크스 / 총격 사건 사망자 아들]
"엄마가 머리에 총을 맞았고 돌아가셨다고 아빠가 말했어요. 그 말에 얼어붙었습니다."

딸을 잃은 백인 여성도 망연자실합니다.

[프리실리아 샴페인 / 사망자 어머니]
"일어나서 딸이 총에 맞았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제 딸은 아름다웠고 우리는 모두 그애를 사랑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이곳은 부상자 527명 중 200여명이 입원해 있는 UMC 대학병원입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부상자 중 스무 명가량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주변은 부상자들을 도우려는 헌혈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던 소방대원은 분노를 삭이지 못합니다.

[제이크 필러 / 자원봉사자]
"정말 끔찍한 일이예요. 이런 끔직한 일이 요즘 너무 자주 일어납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은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총기 사고 문제와 관련해 법적 해법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필리핀로 출국했다가 어제 LA를 통해 귀국한 동거녀의 신병을 확보해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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