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입당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매일 평균 3,895명이 입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는 물은 빠지고 소금이 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는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탈당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당이 당비 납부를 하지 않는 권리당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70~80%가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주장인데, 이를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유입과 연결짓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물(기존 당원)은 빠져 나가고 신규 당원이라는 소금이 계속 들어오니까 염도가 너무 올라가서 안 그래도 짠데, 이제는 도저히 마실 수가 없는 그런 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친명계 당 지도부는 유입되고 있는 당원에 대해서만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매일 평균 3895명이 입당을 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늘고 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3일)]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우리당에 입당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어제 저녁 ‘당원 가입으로 이재명을 지키자’는 영상을 공유하며 독려에 나섰고, 이 대표 지지 커뮤니티에서도 ‘이재명을 지키자’는 당원 가입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친명계 관계자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 폭발적 당원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 공격을 두고 이재명 대표 책임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지지자들의 움직임을 즐기다 뒤늦게 마지못해 말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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