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아빠와 딸 연루…여중생 살해 사건 CCTV 영상 입수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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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백악종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빠와 딸이 10대 여중생을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씨가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차에 옮겨 싣고, 그 과정을 딸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영상을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 이 씨와 이 씨의 도주를 도운 공범 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여중생이 실종된 지 하루 뒤 어금니 아빠가 거주하던 망우동 빌라 앞입니다.

흰색 SUV 한 대가 차 뒷 부분을 빌라 입구에 바짝 대기 위해 안간힘을 쓰더니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내립니다. 이 남성이 각종 짐을 트렁크에 실어 나르는데 여중생이 나와 이를 도와주거나 묵묵히 쳐다봅니다. 10대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어금니 아빠' 이 씨와 이 씨의 딸의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곧장 강원도 영월로 가 시신을 유기했고 이틀 뒤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곤 지인 36살 박모 씨의 도움을 받아 서울 도봉구에 있는 은신처로 달아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틀 뒤인 지난 6일 이 은신처에서 붙잡혔지만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119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법원은 일단 이 씨에 대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모 씨 / 일명 ‘어금니 아빠’]
“(성적 학대 했다는 의혹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아아아.”

[박모 씨 / 도피 공범]
“(피의자 이 씨가 뭐라고 하던가요?)…(범행에 연루된 건 알고 계셨나요?)… .”

이 씨 부녀의 도피를 도운 박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랑경찰서는 여중생이 끈으로 목이 졸려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 씨의 살인 혐의를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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