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상징인 '횃불' 로고가 조만간 바뀔 것 같습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당 로고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현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의 로고는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 했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지난 2월)
"자유와 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횃불의 이미지입니다. 휘돌아 상승해 뻗어나가는 진취적인 도약 이미지입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불과 5달 전 새로 만든 이 로고를 바꾸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 혁신위원은 "당명은 좋지만 당 로고가 정통보수 한국당과 맞지 않다"면서 "지지자들의 요구도 거센 만큼 조만간 교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횃불' 로고를 발표했을 때 북한 조선중앙TV 로고나 주체사상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일부 혁신위원들도 같은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혁신위원들이 최근에 만든 명함을 보면 자유한국당 로고가 이례적으로 빠져 있습니다.

다만, 당 로고를 바꿀 경우 간판과 현수막 교체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보여주기성 혁신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