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아니냐”…실종 대만 여성 교도소에

채널A News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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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온 한 대만 여성이 실종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만 현지에서는 해코지를 당한게 아닌가 우려가 쏟아졌는데, 알고봤더니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교도소에 있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한국 입국 직후 현지 가족과 연락이 끊긴 대만 여성 19살 장모 씨.

대만 언론들은 장 씨의 실종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장 씨 어머니]
"한국 쪽에서도 입국을 했다고 하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에선 한국의 보복일지 모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대만 택시기사의 한국 여대생 성폭행 사건과의 연관성을 의심한 것.

하지만 우리 경찰이 확인해보니 대만 여성 장씨는 범죄에 연루돼 의정부 교도소에 구속 수감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다음날 보이스피싱에 가담해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경찰 관계자]
"조사를 받을 때 한국 내 대만 대표부나 대만 엄마한테 연락을 해 주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극구 반대를…"

결국 장씨 자신이 본인에 대한 상황을 대만에 알리지 못하도록 막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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