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처음 보는 또래를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하고 친구들은 이런 충격적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이 모습이 유포됐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영상을 따라했다고 합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만 모여있는 키즈카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카메라를 보며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예고합니다.
[현장음]
“자 여러분 쟤들이 째려보는 순간 그냥 무조건 시비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폭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잠시 뒤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어린이에게 다가가 시비를 겁니다.
[현장음]
“다 맞을래? ○○ 싶나 이것들아.”
몇차례 시비를 걸다 상대방이 반항하가 갑자기 발로 마구 차고 주먹으로 때립니다.
지난해 8월,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5명이 폭행을 모의한 뒤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런데 6개월 뒤인 지난 14일, 인터넷을 통해 영상이 공개되자 5명이 다니는 학교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지금) 피해 학생을 못 찾겠는 거예요. 애들은 다 쩔쩔매거든요. 다 착한 아이들이에요.“
해강 학생들은 인터넷 영상을 모방해 즉흥적으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부모]
"당연히 분개하죠. 분개 안하는 엄마가 어딨어요. 그걸 보고 내 자식일 수도 있는데, 당연하죠. 그거는."
해당 초등학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