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무장 탈영병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집단 탈출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사흘째 추적 중이지만 이들의 행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베이징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탈영병 6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8일 밤. 이들은 접경지역에 주둔하던 북한 경비부대 소속으로 총기와 실탄 등으로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중국 군부와 공안이 이들을 쫓고 있지만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체류 한국인]
"아무래도 (거리가) 가까우니까 두만강 상류 주변은 강 폭이 좁아지니까요. 강이 언 상태가 되다보니 왔다갔다 하기 편하잖아요."
공안은 주민들에 긴급 문자 통지를 통해 총을 든 북한사람을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탈영병들에 의한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지만 여전히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국은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북한군 무장탈영병 5명이 주택가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다 중국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 악화로 인해 탈영병 사고가 잇따르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