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라면 붓고 감금당해도...경찰은 '쌍방폭행' / YTN

YTN news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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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태현 / 변호사


저희 YTN 단독보도로 오늘 아침부터 알려지고 있는 사건인데요. 함께 살고 있던 룸메이트에게 펄펄 끓는 라면을 붓고 흉기까지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입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피해자와 이웃 주민의 말을 통해서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 모 씨 / 라면 봉변 피해자 : (룸메이트가)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고개 들어 쳐다보니깐 다 끓인 라면을 얼굴에 부었는데요.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무릎 꿇으라고 시키고, 못 도망가게 아킬레스건 잘라 버린다고 했어요.]

[이웃 주민 : 어떤 분이 도와달라면서 들어오는 거예요. 보니깐 (화상 때문에) 얼굴이 거의 다 벗겨졌었어요. 차가운 물로 헹굴 수 있게 하고 기댈 수 있게 (도와드렸어요.)]


당시 CCTV 화면을 저희가 잠시 뒤에 볼 텐데요. 지금 이 피해자 같은 경우 허겁지겁 집을 빠져나와서 이웃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든요. 이 사건, 화면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갑자기 한 여성이 집을 나와서 비상계단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고요. 뒤이어서 이 피해 여성을 찾기 위해서 가해한 여성이 나와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인데 여기에 남성분이 보이는데. 이 남성분은 가해자의 남자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께 있는 남성의 모습까지 보셨는데. 이 사건이 어떻게 된 건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지금 이 가해자, 피해자의 관계는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룸메이트입니다.


월세를 서로 나누어서 내고 있었죠.

[인터뷰]
셰어를 해서 서로가 공동으로 분담을 하는 것인데. 피해자 같은 경우는 26세고 가해자는 21세인데요.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최초에 친구의 소개를 통해서 우리 같이 한번 살아보자라고 해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먼저 제의를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도움을 준 그런 상태죠.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왜 갑자기 얼굴에다가 라면을 뒤집어 씌우고 그리고 어떤 흉기 같은 것을 이용해서 팔다리를 찔렀느냐 하면 그 원인이 우리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원인이 SNS상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해서 험담을 했다라고 하는 그런 이유로 이렇게 됐단 말이죠.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지난번에 부산에서 여중생들 사건이라든지 또는 강릉에서 여중생 사건 이런 게 있었지 않습니까?

요즘 이 SNS를 통해서 어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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