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취업 청년 가운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28만 명을 넘습니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합격하는 데 평균 2년 2개월이 걸렸고 준비 기간 동안 월 평균 62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이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근 3년 내 임용된 국가공무원 1천6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시험 준비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시험 준비를 시작한 뒤 최종 합격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년 2개월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2년 이상 3년 미만, 3년 이상의 순이었습니다.
준비한 지 6개월도 안돼 합격한 사람도 57명이 있었지만, 9급 공채 일반행정직 합격까지 12년이 걸린 장기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사용한 비용은 월 평균 62만 원이었습니다.
식비와 교재비, 독서실비, 인터넷 강의비, 학원비를 포함한 금액입니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거비를 포함해 월 평균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비용 조달 방법은 '가족 등의 지원'을 받은 경우가 70%를 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유발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합격에 실패한 수험생이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험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입사시험과의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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