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불안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초 서울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북핵 문제 대응 방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싸고 심각한 견해 차이를 보여온 두 정상이 관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보지 못한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유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고, 문 대통령은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면서 결국 협정 개정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이처럼 두 가지 핵심 현안에서 충돌이 발생한 만큼 이번 회담은 두 정상 간 관계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최고 시나리오는 두 정상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확장하면서 타협점을 찾고, 관계 반전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서로 상대방의 국내 정치, 또는 개인 차원에서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협력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두 번째로 두 정상이 현실을 인정하고, 추가 악화를 방지할 경우 외교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겠다고 무리하게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가 더 악화하는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려면 냉정하면서도 의연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상황과 개인적 차원의 관심사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협력이 가능한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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