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은밀하게 가동하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북한이 이를 시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북한이 일부 공장을 재가동했더라도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 제재 등으로 해외 판로가 사실상 막혀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최근 일부 외신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의류공장 10여 곳을 은밀하게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자신들의 주권이 미치는 개성공단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미국과 추종세력이 제재 수위를 아무리 높여도 공장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일 것이라며 앞선 외신 보도를 사실상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듯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공단 폐쇄 당시 우리 업체가 현지에 두고 온 원자재를 활용해 북한이 의류 생산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산 섬유 제품의 반출이 금지됐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도 이에 따른 금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해외 판로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 측 파주 변전소를 통한 전력 공급이 현재 중단되면서 북한이 임시발전기를 동원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개성공단이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것인 만큼 한쪽에서 일방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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