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게임업체인 넥슨 매각설과 관련해 창업주 김정주 NXC(엔엑스씨)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처음으로 입장으로 밝혔습니다.
간접적으론 매각설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넥슨 지분 매각설에 휩싸인지 만 하루 만에 김정주 NXC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대표는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며 넥슨을 세계에서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겠다"며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도 성실히 지키겠다"고 전했습니다.
천억 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겠다는 약속 이행 의지만 재확인한 채, 최대 관심사인 매각설에 대해선 오히려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겁니다.
하지만 매각 추진 자체는 부인하진 않아 사실상 지분 매각 의사가 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향후 매각이 유찰될 경우를 대비한 포석을 마련해 둔 발표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매각설이 불거지자 업계는 진경준 전 검사장 공짜 주식 사건에 따른 피로감과 과도한 규제, 신작 흥행 실패 등을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 회장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현재 넥슨이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게임산업의 전체적인 퍼포먼스, 즉 성과가 최근에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 등이 맞물려서….]
NXC 측은 이 가운데 정부 규제 탓은 아니라며 일찌감치 선을 그었습니다.
넥슨이 매물로 나오더라도 10조 원대 큰 규모 탓에 유력 인수 후보로는 중국의 텐센트나 미국의 EA 등 해외 업체가 거론됐습니다.
이 가운데 텐센트에 인수될 경우 한국 게임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여론도 김 대표의 이번 발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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