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이념 편향성을 지적하며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동안 진행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이념적 성향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이념 편향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어지는 논란에 김 후보자는 특정 단체에서 회장을 한 경력이 있다고 해서 진보로 칭하거나 편향됐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사법부 좌파화를 막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 후보자 임명을 막겠다는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철저한 검증과 각오로 김명수 후보자를 검증해주시기 바라고….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할까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코드 인사가 의심된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며 야당이 근거 없는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3일) : 현재 사법파동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야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다짜고짜 사법부 장악을 위한 코드 인사라고….]
이 밖에도 지난 1998년 김 후보자가 서울 명일동의 아파트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야권의 추궁이 예상됩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국정 농단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 양심적 병역 거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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