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 모욕에 성희롱까지... / YTN

YTN news 2017-11-15

Views 5

[앵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여중생과 가족이 2차 피해로 고통받자 당국이 무분별한 '퍼 나르기'와 '신상털기'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자비한 폭행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어오른 얼굴.

이런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자 사진에 누군가 '라면을 먹다 얼굴이 부었다'는 조롱 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자는 피해자를 모욕했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계정을 도용당했다고 둘러댔는데 경찰이 알아보니 직접 올린 게 맞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거짓말을 경쟁적으로 하는 사이트에 그냥 올리기만 한 거지. 허언증 놀이 비슷하게 해서 올린 거지 피해자가 어떤 사람인지 처음에 잘 몰랐다고 (진술합니다.)]

역시 피해자 얼굴을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와 합성해 마치 폭력배 같은 인상을 주는 다른 게시물입니다.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 사진을 놓고 성희롱도 서슴지 않습니다.

피해자 가족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여중생과 가족에게 떨쳐내기 어려운 고통을 주는 또 다른 게시물은 이 외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자 검찰은 '피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순하게 전달해 유포하는 행위'도 새로운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NS로 주고받은 글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신상털기'와 가해자에 대한 가짜 정보 유포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90822085169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