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발사대 4기가 오늘(7일) 경북 성주 소성리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임시 배치될 예정입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가 저지 행동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

트럭과 승용차 십여 대가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차량 사이사이 빈틈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막아섰습니다.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향하는 또 다른 도로.

이번에는 경찰이 주민과 시민단체의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으로 가지 못 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사드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입니다.

[사드 반대 단체 : 사드 반입 중단하라! 사드 반입 중단하라!]

국방부가 사드 임시 배치를 발표하면서 성주군 초전면 사드 기지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주민과 경찰의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적폐인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로 하는 발사대 추가 반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희주 /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지난번 박근혜 정부 때 기습적, 불법적으로 들어왔는데 지금 전혀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잖아요. 몸으로 이렇게 지금 싸우는 방법밖에 없어요.]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진압 작전이 불가피한 상황.

사드 발사대 진입을 저지하려는 주민과 이를 막고 길을 열려고 하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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