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증거 '제논', 이번에는 나올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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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 여부를 확실히 알아보는 방법은 핵분열 때 나오는 '제논'이라는 방사성 물질을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 연구진이 분석 작업에 들어갔는데, 최대 관심사인 핵폭탄 종류를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정 가방을 든 연구원이 헬기에서 내립니다.

가방 속에는 북한과 가까운 동해 상공에서 12시간 동안 포집한 공기가 들어있습니다.

핵분열 때 나오는 방사성 물질인 '제논'을 검출하기 위한 시료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곧바로 공기 시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7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지난 5차례 북한 핵실험에서 제논이 검출된 건 4차 핵실험 때가 유일합니다.

이때도 4종류 제논 중 하나만 검출됐고 양도 적어서 핵실험 증거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이번 핵실험 때 갱도가 무너졌다면, 공기 중에 방사성 물질이 더 많이 방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철수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능분석센터장 : 갱도에서 제논이 충분히 밖으로 유출돼서 남쪽으로 기류를 타고 내려온다면 그 가능성은 당연히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제논이 온전히, 종류별로, 충분히 검출되면 이론적으로는 갱도에서 터뜨린 폭탄의 종류까지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핵실험 여부를 겨우 판단할 정도의 제논을 검출하기조차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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