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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맥도날드 직원들 첫 파업..."근로조건 개선하라"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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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햄버거병' 의혹에 장염 논란까지 일으킨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파업에 직면했습니다.

영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맥도날드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손팻말을 들고 거리에 모였습니다.

맥도날드의 상징, 피에로 복장을 한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영국 런던 동남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2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입니다.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려고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직원들은 시간당 10파운드, 우리 돈으로 14,600원을 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부당한 근로 계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죠? 시간당 10파운드! 언제 10파운드를 받기 원하죠? 지금 당장!"

[영국 맥도날드 직원 : 사람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게 쉽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제가 여기에 나온 이유는 일하는 만큼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영국에만 매장 1,270개, 직원 8만5000명을 둔 맥도날드 측은 전체의 0.01%도 안 되는 소수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영국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영국노동조합회의는 이번 파업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폴 노박 / 영국노동조합회의 사무차장 : 매우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영국의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에서 노동 쟁의 행위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 노동당 당수도 성명을 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파업에 나선 맥도날드 직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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