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급식·돌봄 우려..."파업 미참여 인원 불편 최소화" / YTN

YTN news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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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일)부터 시작하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대비해 교육 당국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걱정이 가장 큰 급식과 돌봄은 파업 미참여 인력 등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총파업에 5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며 정부와 시도 교육청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이 학교 비정규직 파업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우선 급식과 돌봄 문제는 파업 미참여 인원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급식이 곤란할 경우 도시락과 김밥, 빵 등으로 대체하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게 하고, 필요할 경우 단축수업 등 학사운영 조정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돌봄교실 공백과 관련해서는 학부모 사전 안내를 통해 귀가 가능한 학생을 파악하고, 업무대행자와 근무조를 편성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정상 급식이 어려운 경우) 대체급식 제공, 개인별 도시락 지참 등의 대안을 마련·시행하고, 방과 후 돌봄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시도교육청·학교별 여건에 따라 파업 미참여 인력을 배치하는 등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당국은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해 상호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파업을 막기 위한 막판 협상을 비정규직 연대회의에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사흘간 파업에 5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며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화와 처우개선 의지가 없는 정부와 시도 교육청이 비정규직 학교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금자 / 학교 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파업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교육청은) 대화하지 않고 예산 타령하고….'
학교 비정규직과 교육공무직본부 노조 등이 속해있는 연대회의 조합원은 9만5천 명입니다.

전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66%인 이들이 파업하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2017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5,000명이 파업했을 당시에는 1,929개 초중고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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