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기준금리가 14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또 동결됐습니다.
연 1.25% 사상 최저 수준으로 14개월째 제자리입니다.
금융통화위원 7명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최근 북핵 위기감이 급부상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북핵과 관련된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또 사드 갈등에 따른 부작용도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특히 북핵 리스크는 그 영향 정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올해 성장률 3% 달성 여부도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우리 가계부채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억제,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부채를 너무 급속히 축소했을 때 나타날 리스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도 그러한 점을 우려해서 연착륙을 시키는…]
금리 인상의 깜빡이를 켜는 듯했으나 다시 멈춰선 한국은행, 올해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미국 등의 금리 인상 속도가 주춤한 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아직 내수 소비가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는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북핵 리스크와 사드 부작용, 주요국의 금리정책과 가계부채까지, 한국은행은 이 모든 요인을 주시하며 금리 인상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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