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을지연습의 하나로 진행된 예비군 훈련에 50대 남성이 참가해 화제입니다.
예비군 훈련 소집의무가 끝났는데도 16년 동안 향방 소대장 임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헬멧에 탄띠를 착용한 중년의 남성.
예비군들이 작전을 펼칠 지역을 꼼꼼히 살핍니다.
지형을 확인하고, 매복 위치를 표시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현역 군인입니다.
주인공은 대구에 사는 57살 신창범 씨.
신 씨는 1986년 중위로 전역한 뒤 마을에서 16년 동안 예비군 소대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에 예비군 훈련 소집의무가 끝났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을 군인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겁니다.
[신창범 / 예비역 중위 :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내어서 국가의 위기와 (험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
신 씨는 훈련 때마다 예비군을 인솔해 작전계획지역의 수색과 매복, 주요 시설물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자식뻘 되는 젊은 예비군을 상대로 고민 상담과 멘토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문대곤 / 향토예비군 대구 지산1동대장 :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서 예비군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하고, 또 힘든 훈련이지만 다 같이 함께했다는 그런 의미에서 예비군들도 기분 좋게 즐겁게 훈련을 하고….]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신 씨.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예비군 훈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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