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습니다.
'정치 쇄신' 3대 과제를 여야가 공동 서약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국회의원 30명 감축, 무노동 무임금,
또 하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언한 불체포특권 포기입니다.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만시지탄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대선 때 공약을 어긴 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 앞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습니다. 제 말이 사실이잖아요. 국민 속인 겁니다.]
민주당을 사법 리스크와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등 이른바 '사돈 남 말' 정당이라고 깎아내리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 어느 당 정권입니까? 제 말이 거짓말입니까? (그만해! 그만해!)]
제1야당을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거센 비판에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지만, 김 대표는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야당 대표라는 분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중국대사 앞에 가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옵니까? 이게 외교입니까, 이게? 굴종적인 사대주의죠.]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한중관계도 새롭게 세워야 한다며 국내 거주 중국인 투표권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을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 그것이 공정합니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 막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 연설에 대해 여당 대표가 해법은 제시하지 않고 전 정부 탓만 하니 오히려 야당 대표 같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렇다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습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지겠다, 어려운 민생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 이런 말씀보다는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에, 특히 국정을 책임질 여...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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