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지금 사면 손해'...판매점 썰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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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를 살 때 매달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이른바 '선택약정할인율'이 다음 달 15일부터 25%로 5%p 상향됩니다.

만약 휴대전화를 지금 사면 한 달에 몇천 원 요금을 덜 내는 혜택을 볼 수 없는 셈이어서 대기 수요가 늘자 판매점이 울상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지하철역 앞 대로변에 위치한 탓에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때아닌 한파를 맞았습니다.

단말기를 살 때 받는 지원금 대신 매달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할인율이 다음 달 15일부터 현행 20%에서 25%로 상향됩니다.

이 때문에 약정 기간이 끝났거나, 곧 만료되는 일종의 신규 가입자들이 25%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전건휘 / 휴대전화 판매점 사장 : 30·40대 연령층에서 아무래도 매장 방문이 굉장히 뜸하고 오더라도 요금할인율에 대해 질문하는 정도로만….]

중심 상권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판매점은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절반 정도나 줄었습니다.

요금할인율 인상을 앞두고 일선 판매점은 매장 운영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권대현 / 휴대전화 판매점 점장 : 잘되는 달이 있으면 못 되는 달이 있고, 버텨야 이기는 거니까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삼성과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다음 달 15일부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

따라서 요금할인 25%를 적용받으려는 대기 소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부에서는 월 몇천 원 혜택에 불과한 인위적인 요금할인율 인상보다 백만 원 수준의 단말기 가격 거품을 확 낮추는 게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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