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약처가 살충제 검출 달걀을 먹어도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발표하자 관련 학회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만성 독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김진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5종의 살충제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된 것을 피프로닐입니다.
식약처는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은 성인이 한번에 126개를 먹어도 바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성락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최대 오염된 달걀을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를 한번에 먹어도 위해를 주지 않고….]
한번에 먹었을 경우라는 말은 인체에 바로 중상이 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동물 실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급성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양을 추정한 건데, '급성 독성 한계치'라고 부릅니다.
이어 달걀을 매일 먹었을 경우의 한계치를 덧붙입니다.
[최성락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평생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일 허용 섭취량이라는 것입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정한 1일 허용 섭취량은 매일 먹었을 경우 만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추정치를 정해 제한한 것입니다.
관련 학회에서 제기했던 만성 독성을 고려하지 않은 발표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셈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 식약처의 발표가 어설프기는 했지만, 내용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는데 (전문가 집단에서) 그걸 무척 잘못한 것처럼 비판하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거죠.]
당국의 명쾌하지 않았던 발표와 일부 전문가 단체들의 부정확한 지적이 맞물리면서 달걀 불안감이 확산한 셈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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