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방부가 우리나라가 요구하고 있는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미 정부의 첫 반응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우리 측과 논의하고 있으며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현재 한국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의 파괴능력에 일정한 제한이 적용되고 있지만, 그 제한은 변경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현재 국무부와 함께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강구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국군의 방어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탄두 중량 확대 협조를 요청한 후 나온 미 정부의 첫 반응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개정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현재 사거리 8백 킬로미터에 500kg 미만의 탄도미사일만 개발, 보유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한국이 좀 더 강력한 미사일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과 일정은 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거리를 늘릴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수 있어,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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