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 저 안철수 오는 8월 27일에 치러질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결코 제가 살고자 함이 아닙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5월 대선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성원을 생각하면서 자숙하고 고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0여일 간에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당은 몹시 어렵습니다.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라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습니다.
원내 제3정당이 무너지는 것은 당원만의 아픔이 아닙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입니다. 국민은 그저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고 정쟁의 동원될 겁니다.
원내 제3당, 4당이 있어서 우리 정치에서도 협상하고 타협이 이뤄지는 모습을 지난 몇 달간 지켜보셨을 겁니다.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입니다.
그 소중한 다당제의 축은 우리 국민의당이 살아야 유지되는 것입니다. 국민의 민생을 위해 우리 국민의당은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안보를 위해 우리 국민의당은 단단히 바로 서야합니다. 국민이 대접받는 정치를 위해 우리 국민의당과 같은 튼튼한 제3정당이 있어야만 합니다.
국민을 향한 정치 품질 경쟁을 통해서 3당이 1당으로 올라서고 실패한 1당은 2당, 3당으로 밀려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됩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봉사하게 됩니다. 우선 국민의당이 새로워져야 이 모든 것에 출발이 가능합니다. 당을 개혁의 출발점에 세울 혁신의 기술을 찾는 것이 이번 당대표 선거입니다.
저 안철수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합니다. 이 소중한 가치를 위해서 제 모든 것 던지겠습니다. 그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으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 안철수 당 혁신에 앞서서 먼저 제 자신을 바꾸겠습니다. 절박함으로 저를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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