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에 일정 정도 균열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패키지법안'이 미 상원에서 통과되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가끼리의 갈등은 제재가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 특정 국가가 걸핏하면 단독제재라는 수단을 사용한다면서 이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중국 이익이 훼손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그 어떤 국가가 자기의 국내법에 따라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서 중국 단체와 개인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합니다.]

일본이 발표한 대북 단독제재 명단에 중국의 단둥은행과 해운사인 다롄국제해운이 포함된 것에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결의 이외의 단독제재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특히 중국 단체와 개인을 겨냥한 제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어떤 국가를 따라 남과 자신을 해치는 조치를 하는 것은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을 찍는 겁니다. 중국은 일본의 잘못된 조치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일본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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