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심각한 수해 피해를 겪는 청주와 괴산, 천안 세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재난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재난특보 방송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수백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세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하게 돼 있어서 보은이나 진천, 증평 등의 읍면동은 피해가 더 심한데도 보상이 미흡했다며 제도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상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에 비해 보상을 미흡하게 받게 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차제에 특별재난지역 제도에 대해 재검토가 있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올여름 재난 대비와 관련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라는 자세로 특별 비상근무태세에 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장 지휘체계와 관련해서도 모든 공공 분야가 일사분란하게 따르도록 강력한 지휘권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지난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에 내가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 받았듯이 재해재난과 관련한 모든 상황도 신속하게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재난재해 주관 방송사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일본처럼 일정 수준이 되면 재난특보 방송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얘기입니다.
재난 문자메시지나 SNS와 관련해서도 국민이 어떻게 할지를 몰라서 두려워하지 않도록 상황과 지역에 따라 조치 내용을 다르게 담아서 전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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