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수해 속에서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논란을 일으킨 충북도의원들,
이 가운데 귀국하지 않았던 2명이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 오늘 입국한 의원 중 1명은 국민을 '들쥐'에 비유해 '막말 논란'도 일으켰던 장본인이죠,
공항에서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 2명이 조금 전인 밤 9시 1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막말 논란까지 일으켰던 김학철 의원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김 의원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당의 제명 결정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문화예술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상임위입니다. 그래서 외유라고 매도하는 것은 제가 굉장히 서운하기도 하고…. 이 마당에 제가 수해현장에 간들 그분들이 달가워하시겠습니까, (막말 논란은)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것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중간중간 들으셨겠지만, 현장에선 김 의원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 등은 현재 충북도의회로 이동 중으로, 잠시 후인 밤 11시 반쯤 국민에게 사죄하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앞서 그제 먼저 귀국했던 의원 2명은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충북도의원 4명 지난 18일 20여 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뒤로하고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어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추진한 건데요.
특히 김학철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비판하는 여론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을 '레밍', 그러니까 들쥐로 비하하는 발언까지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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