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또 한 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는 13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동결됐지만, 인상 신호는 켜뒀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석 달 만에 또 0.2%p 올려 잡은 것입니다.

수출 호조에 힘입은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투자와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걸 반영해서 이번에 전망에 0.2%p 추가 조정을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추경까지 집행되면 성장률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민간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는 성장률 저해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장민 / 한국은행 조사국장 : 관광객 감소 폭 같은 것들이 지난 4월 예상했던 수준보다도 상당폭 컸기 때문에, 이번 성장률 2.8% 전망에는 사드 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0.3%p 떨어진 게 반영돼 있고요.]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3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신호는 켜뒀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성장세가 뚜렷해진다면 완화 정도의 축소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이주열 총재는 이처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또 한 번 시사하면서도 이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영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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