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들어 속도를 내면서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마이너스 0.2%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으로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말에 내놓은 마이너스 0.2%,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코로나 글로벌 확산세가 7월 들어서도 가속화가 있다는 점, 그에 따른 우리 경제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 반영해서 지난번 5월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하겠다.]
이 총재는 3차 추경의 성장률 제고 효과가 0.1~0.2%로 봤는데 이를 반영해도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밑돌 것이란 겁니다.
이 총재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정부 강력 대책으로 다주택자 투기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가 아주 확고하고 상당히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거다.]
이 총재는 아울러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면서
유동성이 자산 시장으로 쏠리지 않게 생산적인 투자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직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현재 연 0.5%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외 경기 부진이 깊어져 통화도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 외 대출, 공개시장 운영 등 다른 정책수단을 활용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경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장기금리가 오르면 한은이 적극적으로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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