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2%에서 마이너스 1.3%로 크게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1%에서 2.8%로 낮춰잡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네요?

[기자]
한은은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3%로 낮췄습니다.

지난 5월에는 마이너스 0.2%로 전망했는데 석 달 만에 1.1%포인트나 더 하향 조정한 겁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 위축이 불가피해졌고, 수출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망대로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1.3%에 그치면 1998년 외환위기 때 마이너스 5.1%, 1980년 석유파동 당시 마이너스 1.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1%에서 0.3%포인트 낮춰 2.8%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3%에서 0.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습니다.

한은은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현재의 연 0.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인하 여력이 적은 데다, 금융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여기에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집값을 계속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하를 미루고 동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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