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2.7%로 연초에 비해 크게 낮췄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내린 것으로 이대로 간다면 6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다보는 국내 경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2.7%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월의 전망 3%에서 7월에 2.9%로 낮아진 데 이은 것으로 연초 대비 0.3% 포인트가 내려갔습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는 지난 2012년의 2.3% 이후 6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은 최근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국제통화기금 IMF의 하향 조정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성장률 하락 전망 배경에는 설비·건설 등의 투자 감소와 계속되는 고용 부진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우리 경제에 급격한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올해와 같은 2.7%가 되며 재정 확대 속에 수출과 소비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박형중 / 대신증권 자산전략실장 :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2.6%~2.7% 정도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벅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우리 수출이 타격을 받고 성장도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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