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직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국민의당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 사유는 뭔가요?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조금 전인 새벽 1시 반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 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났으니까, 11시간 만에 영장 발부 결정이 내려진 건데요.
이 전 최고위원이 심문에서도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부도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청 구치감에서 대기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곧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수감 될 예정입니다.
다만 법원은 파슨스 스쿨 동료의 목소리를 연기해 녹취 파일을 조작한 이유미 씨의 남동생 이 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 가담 경위와 정도, 수사과정에서의 태도 등에 비추어 봤을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향후 검찰 수사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전직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앞으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향후 검찰 수사 초점은 제보 녹취 파일의 검증 단계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먼저, 검찰은 앞서 소환됐던 김성호,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이번 주에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의 소환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을 강조하며, 이 전 최고위원과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궁지에 몰린 국민의당에 도의적 책임을 물론, 부실 검증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적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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