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런던 아파트 화재 초기, 긴박했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안에 갇힌 주민들은 창문 앞에서 간절하게 구조를 요청했고, 가까스로 대피한 주민들은 타들어 가는 건물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고, 여기저기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울려 퍼집니다.
[화재 건물 인근 주민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오, 맙소사!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어!]
아파트를 휘감은 대형 불기둥 사이로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몰려드는 연기를 피하려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막고, 한 손으로는 수건을 연신 흔듭니다.
아예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거센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건물을 집어삼키면서 주민들은 피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주민 : 모든 곳이 연기로 가득 찼고,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정말 악몽 같았어요. 공포 영화에나 나올 만한 장면이었어요. 아수라장이었어요. 불이 갑자기 번졌어요. 그냥 갑자기 번졌어요. ]
화재 당시 집에 없었거나, 가까스로 대피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가족과 이웃들을 생각하며 울부짖을 뿐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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