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소 7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영국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그렌펠 타워와 외장재가 비슷한 런던 고층 아파트 800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런던 캠던구에 자리 잡은 챌코츠 아파트 단지 5개 동 주민들이 부랴부랴 짐을 싸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캠던구청이 마련한 쉼터와 호텔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캠던구청은 런던 소방서와 공동 조사를 벌여 주민 대피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아파트 외장재가 화재 참사를 빚은 그렌펠 타워 외장재와 같은 제품을 썼기 때문입니다.
[조지아 굴드 / 캠던구청장 :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급박한 조치로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렌펠 타워 참사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주민들이 대피한 사이 아파트 외장재를 제거할 예정인데, 작업은 3~4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집이 안전하게 만들어지는 동안 대피한 캠던 주민들과 마음으로 함께한다"며 "긴급 구조대와 관계당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제로 집을 비우라는 통보에 분노와 불안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는 4층에서 시작돼 불과 2~3시간 만에 24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지난해 완료된 리모델링 당시 부착된 복합 알루미늄 패널 내부에 가연성 폴리틸렌 코어를 사용한 외장재가 걷잡을 수 없이 불이 번진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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