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노후 준비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퇴직연금이 거론되면서 불과 10여 년 만에 100조 원이 넘는 돈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져 은행 예금에 불과 수준이어서 운용회사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말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
다니던 기업이 도산해도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세제 혜택 등의 장점이 있어 돈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50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운용 중인 금액은 147조 원.
가파른 성장세와 달리, 최근 몇 년간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반 토막 났습니다.
지난 8년간 평균 연간 수익률은 3.63%, 5년간 수익률은 2.83%, 지난해에는 1.58%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1.56%, 은행 예금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빼면 실제 수익은 거의 안 나는 셈입니다.
최근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전반적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운용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 등 금융회사가 고정적으로 가져가는 비용은 변화가 없어 불만이 잇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동하 / 금융감독원 연금금융실 연금검사팀장 : (퇴직연금) 소비자들이 수익률이나 수수료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서 적정성 여부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물론 상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퇴직연금 자체가 원리금 보장으로 설계된 경우, 수익률이 낮은 점은 감안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철진 / 경제칼럼니스트 : 퇴직연금은 보수적으로 운용하시되 수익률에 대한 아쉬운 부분은 개인연금을 통한 또 다른 공격적인 운용 채널을 열어서 이를 활용하는 게 옳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상품을 꼼꼼히 찾되 한 상품에만 집중해서는 안 되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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